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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낭종수술후기2] 입원 전 준비, 입원실 실비, 복강경

제이미디자인 2022. 5. 13. 12:07

 

하루 넘게 입원을 해보는 게 처음이라서

어떤 걸 준비해 가야 하는지 몰라서

정말 이사 가는 사람처럼

물건을 바리바리 싸들고 입원을 했는데요.

정말 반넘게는 쓰지도 않고 퇴원을 했었어요.. 하하

 

없는 거 보다는 있는 게 낫지만

그래도 너무 저처럼 많이 싸들고 가진 마세요.

올 때 갈 때 힘들더라구요ㅋㅋ

 

 


[수술 입원 전 준비, 입원실 비용, 난소낭종 복강경 수술 전 관장/제모]

<입원 시 준비물>

  • 슬리퍼 (정말 꼭 필수품.
    수술하면 허리 숙이는 게 힘들어서
    침대에서 내려와서 편하게 쏙 신을 슬리퍼가 필요)
  • 수건 (넉넉하게 챙기는 게 좋음.
    본인과 상주 보호자 각각 입원 기간 동안 쓸 거)
  • 칫솔, 치약, 세안용품, 화장품
  • 휴대폰 충전기
  • 휴지
  • 머리끈 (머리 길면 세수할 때 필요.
    입원하는 동안 머리 4일 동안 못 감아서 묶고다님)
  • 여분 속옷 (피가 묻어 나오면 갈아입을 속옷)
  • 생리대 (수술 후 오줌주머니 뗀 후, 피가 비칠 수 있음)
  • 상주 보호자 베개, 이불
  • 가디건
  • 압박 스타킹 (없으면 병.원에서 주는데
    병.원에서 주는 게 별로 안 좋은 거면
    수술 후에 다리가 많이 부어서 불편함)
  • 립밤 (수술 후 물을 바로 마시면 안 돼서
    입술이 잘 마름)
  • 멀티탭 (크게 필요 없었음)
  • 샴푸, 린스, 바디샤워 (머리 감기 힘들어서 안 감음)
  • 노트북 (꺼내지도 않음)
  • 텀블러 (종이컵 다 있어서 종이컵 씀)
  • 마이비데 (안썼음)

 

 

<입원 전>

  1. 손톱, 발톱 네일 전부 제거
  2. 복용하고 있는 약 전부 챙기기
    (수술 전 복용해도 되는지 미리 묻기!)

    └ 매일 먹던 멀티비타민, 오메가 3 등
        영양제들도 입원 후에는 먹지 말라고 하셨어요.
  3. 제모(미리 못하면, 입원하고 간호사 언니가 해주심)

 


저는 입원할 때 5인실을 쓰게 되었는데요.

입원 전에 진료 받을 때,

무슨 병실로 묶고싶냐고 물으시는데

그때 묶고싶은 병실을 미리 말해 둬요.

 

여기 병.원에서는

병실을 미리 예약잡을 수는 없었고,

입원 당일 오전 남은 병실로 배정을 하는거라서 

묶고 싶은 병실 순위를

1,2,3위 이렇게 잡아두면

자리가 난 병실 순위로 배정이 되었어요.

 

묶고 싶은 병실이 아닌 곳에 묶게 되어도

나중에 자리가 났을 때

변경해달라고 하실 수 있어요.

 

 

제가 수술받았던 대학병.원은

1인실, 2인실, 5인실 이렇게 나누어져 있었고,

병.원에 물어보니 1인실은 상급병실,

2인실/5인실은 일반병실

나누어진다고 했어요.(병.원마다 달라요!)

 

실비처리가 어떻게 되는지

보험회사에 문의했더니,

제가 가지고 있는 실비보장은 

상급병실을 사용하면 50%만 보장하고,

하루 정해진 일정 금액 안에서

최대로 지급된다고 했고,

 

일반병실은 제가 가지고 있는

실손 입원 보장이 90%까지 가능해서

최종 입원/수술 비용에서

90%로 처리된다고 하였습니다.

 

거기에 무슨 특약이 있어서

입원 하루마다 얼마씩 추가 지급된다고 했어요.

좋은 실비 들어준 우리 엄마... 감사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실비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고,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난소낭종 수술 입원료 안내

 


오후 4시쯤 입원해서 5인실을 배정받고,

수술이 다음날 오전 7시 첫 타임이라

오후 6시부터는 금식을 해야 한다고

주의 내용을 들었어요.

 

수술을 해주시는 주치의 선생님은 따로 계시고,

레지던트 선생님 한 분이 담당의로 지정되어

수술 전에 주의 내용이나

동의 내용 등을 설명해주시러 오셨어요.

 

 

근데 여기서 멘붕..ㅋㅋㅋㅋ

사실 저는 난소낭종 복강경 수술

정말 간단하게 배꼽에 구멍을 하나만 내서

하는 수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담당의 선생님이 오셔서

설명해주시는 걸 들어보니

배꼽에 하나, 배 위로 1개에서 3개까지

구멍을 더 내서 수술 진행한다고

하시는 거예요... 녜?

 

 

 

 

그 오랜 기간 진료를 몇 번이나 받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왔고,

입원까지 했고, 링거까지 꼽았고,

내일 당장 수술인데

복강경 수술이 어떻게 수술하는 건지를

그때서야 제대로 듣다니..... 바..보..

 

배꼽에 하나만 구멍을 내는 수술은

단일공 복강경이라고

그렇게만 진행하는 곳이

따로 있다더라고요.

 

당연히 난소낭종을 잘 떼는 게

더 중요한 문제지만,

생각도 못했던 구멍 몇 개를 배에 내고

흉터로도 남는다고 하니

갑자기 멘탈이 와사사 무너져서

정말 진지하게 수술을 무를까

30분동안 병원복도에 주저앉아 생각하다가..

 

 

 

 

담당의 선생님이 주치의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

최대한 구멍을 많이 내지 않고

수술 진행해보겠다고 하셨고,

흉터보다 수술의 안전성이

더 우선이기 때문에

그래도 구멍 4개는 뚫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수술 진행에 동의를 하였습니다.

 

 

 


여기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수술 전 날 병.원 1층에 있는

의료기기점에 가서 직접

수술에 필요한 코어 필터와

수술 후 폐활량 회복에

도움이 되는 기구(인스피로메타)를

사 오라고 하는 거예요?

 

 

 

 

코어 필터는 수술할 때 필요하다고 해서

사서 간호사 언니 드렸지만,

수술에 필요한 기구를 왜 내가

직접 사서 줘야 하는지 아직도 모르겠고..

 

인스피로메타는 정말 사고

한 번도 쓰지 않았는데..

꼭 사야 한다는 듯이 말했어서

뭔가 강제적인 느낌이었어요.

 

의료기기점에서 직접 산거라

실비처리에 포함되지 않더라구요.

비용도 비쌌는데.. 또르르

 

 

오후 6시가 되어서 금식을 시작하고,

물도 마시면 안 된다고 했어요.

 

간호사 언니가 중간에 와서

제모가 잘 되었는지 확인 후에

나머지 정리(?)를 해주셨는데,

저는 미리 제모를 하고 갔기 때문에

그냥 간단하게 정리만 해주셨었고,

만약 미리 하고 오지 않으면,

의료기기점에 가서 제모크림을 사 와야 하고

사온 크림으로 간호사분이

직접 해주시는 거 같았어요.

 

 

관장은 오후 7시, 저녁 10시,

다음날 오전 6시 이렇게

3번으로 나눠서 진행했고,

약 넣고 15분쯤 참은 후에 가라고 하셨는데

저는 약 넣고도 가고 싶은 느낌이 없어서

몇 시간도 참을 수 있을 거 같았는데,

화장실을 가서 변기에 앉으니까

정말... 할많하않 하하

 

마이비데 좋다고 해서 사서 갔었는데,

쓸 생각을 못했어요.

일반 롤 휴지로도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오후 6시, 자정 12시에

먹어야 하는 작은 알약도 받고,

관장하고 화장실 가고 그러고 있으니까

수술 부위 표시(?)하러

간호사분이 오셔서 표기를 해주셨어요.

 

 

무슨 뜻일까 IHH

 

 

수술 과정, 수술 후의 회복,

나머지 실비처리 등은 다음 글에서 얘기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