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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낭종수술후기1] 진료과정, 입원과정, PCR검사, 실비처리

제이미디자인 2022. 5. 12. 19:14


안녕하세요.
제이미디자인 입니다:)

저는 22년 4월 22일에 난소낭종 복강경 수술을 받고
아직 한 달이 지나진 않았지만
너무나 쌩쌩하게
거-의 일반인처럼 지내고 있답니다ㅎㅎ

 

 



당시에 수술이 확정이 되고
내 생애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을 하는구나 하며
폭풍 서치에 들어갔었어요.

걱정해주는 주변 지인들에게는 큰소리 떵떵 치며
별거 아니야 금방 하고 올게 했지만
사실 수술 날짜가 다가오면서 그냥 하지 말까라는
마음이 불쑥불쑥 들었던 거 같아요.

수술이 끝난 지금은 웃으면서
빨리 하길 너무 잘했다 하고 있어요ㅎㅎ
수술 준비, 실비 등 생각해야 했던 게 참 많았어서
그때 제가 궁금했던 것들을
블로그에 써보면 좋겠다 해서 글을 써봅니다!



[난소낭종 진료과정, 입원과정, PCR 검사, 실비 처리]

 

다들 건강검진 매년 받고 계신가요?
저는 4년 전부터 매년 받고 있는데요.
2019년에는 분명 초음파를 할 때
아무것도 안 나왔었는데..

난소초음파 특이소견 없음



2020년에 검사를 하니까
5센치 정도의 난소낭종이 있다고 나오더라구요?

우측 난소 낭종 발견



1센치 2센치 3센치도 아니고
왜 갑자기 5센치짜리가 생기는 것이냐...

난소낭종은 생리주기를 따라서 생겼다가도
잘 없어진다고 해서 그 당시에는
3개월 후에 재검해서 변화 유무를 확인하라는
결과를 통보받고도 산부인과도 가지 않았어요.
나란 여자 건강 불감증..

그러고 또 1년이 훌쩍 지난
2021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우측 난소낭종 5센치



오잉.. 5센치 난소낭종이 그 자리 그대로
움직이지도 커지지도 없어지지도 작아지지도 않고...
또 발견.




불현듯 20년도에 받았던 건강검진 결과가 생각나고
같은 크기의 난소낭종이 계속 있다는 걸 알고
그때서야 허겁지겁 직장 근처
산부인과에 내원을 했어요.


21년 12월에 처음 산부인과를 갔었는데,
초음파를 받고 건강검진에서
2020년부터 난소낭종이 발견되었고
똑같은 크기로 계속 있는 거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한 달만 더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딱 한 달 뒤 22년 1월에
다시 가서 초음파를 봤더니
역시나.. 그 자리 그대로 그 크기 그대로..ㅠㅠ



크기나 모양으로 봐서는 그냥 물혹 같다고 하셨지만
자궁 위 쪽으로 폴립도 보이는 거 같고,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대학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겠다고 하셨어요.

★대학병.원 외래 검진을 위해서는
일반병.원에서 의뢰서를 꼭 받아 가셔야 해요!
의뢰서는 3개월 동안 유효하고, 기간이 지난 후에는
의뢰서를 받았었던 병.원에 다시 방문해서
다시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저는 서울에서 지내고 있어 여러 군데 전화를 돌려서
겨우겨우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 중 한 곳을
한 달 뒤로 예약을 할 수 있었어요.

한달 뒤인 22년 2월 말쯤
외래를 받으러 가서 다시 초음파를 봤더니
보였던 폴립은 없어진 거 같다고 하셨지만
5센치 난소낭종은 그대로 있었고
난소낭종이 몇 년 동안 없어지지 않았다고 말씀드리니,
수술을 하든 조금 더 지켜보든 제 선택이라고 하셨어요.

크기가 많이 크지 않아서 급하게 하지 않아도 되고,
크게 불편한 점을 느끼지도 않았거든요.
하지만 어쩌다 난소낭종이 꼬이게 돼서
응급상황이 오면 급하게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수술을 바로 하겠다 말할 용기도 없었지만,
당장 3월에 미국에 갈 예정이었던 저는
일단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그냥 나왔어요.



미국에 갔다 4월 초에 입국을 했던 저는
그때부터 다시 난소낭종 수술을
서치 하기 시작했습니당.

난소낭종 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입원을 3~7일 정도 해야 하고,
보호자가 있어야 해요.

가족들과 떨어져서 서울에서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보호자를 위해서는
가족들이 있는 부산으로 갔어야 했고,
수술 전 진료를 보기 위해 외래를 가야 하는데
여러 가지 저의 귀차니즘과
이상한 건강 자신감 등등이 합해져
잠시 잠깐 뭐 보호자 없어도 되지 않나 하며
호기롭게 서울에서 수술하지 하다가
엄마의 한마디 호통과 함께
바로 부산으로 내려가게 되었어요..ㅋㅋ
수술을 해 본 지금은 보호자 있어야 합니다ㅋㅋ

수술하러 서울에서 부산으로



22년 4월 13일
부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외래를 갔고,
역시나 그대로인 저의 난소낭종..



여기 선생님께서는 바로 수술을 권장하진 않는다고
좀 더 지켜보는 게 어떻냐고 하셨지만
언제 꼬일지 모르는 위험요소,
아직 결혼도 안 했지만 아기를 가지기 전에
보통 검사를 하고 수술을 진행을 한다 등등
어차피 언젠가 할 거면 지금! 바로 수술을 외치고

수술을 위한 심전도 검사, 소변 검사, 피검사,
흉부 X-ray 촬영까지 그날 당일에 하고,
수술 날짜와 입원 날짜까지 바로 확정을 하고 왔어요.


조영제 CT 촬영이 필요했는데,
13일에는 예약이 다 차있는 상태라서
16일 날 다시 가서 촬영을 했습니다.

조영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주의를 듣고 들어갔는데,
조영제를 넣을 때 온몸이 뜨거워지는 느낌
잠깐 든 거 말고는
다른 부작용은 전혀 없었어요.
조영제는 소변으로 다 나오니까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셔서,
다음날까지 물을 조금 더 마셨습니다.

CT촬영하러 갔다 왜인지 신난 사람..



부산 집에서 병.원까지의 거리가 멀어
CT촬영만을 위해 병.원을 또 가야 했을 때
투덜투덜 댔는데,
실비처리를 하다 보니 외래 검사를 받을 시
하루 보상처리가 되는 정해진 금액이 있는데
날짜당 그 금액 이상으로 넘어갈 경우,
정해진 금액이 넘어가는 부분은
보상처리를 받지 못해요.

13일 외래 진료는 정해진 금액 조금 넘었고,
16일 CT촬영은 정해진 금액 안에서 처리가 되어
결과적으로는 자기 부담금을 빼고
전부 실비처리를 받았습니다.



하루에 다 진행을 했으면,
CT촬영 비용은 보상을 아예 받지 못할 뻔했어요.

★보험회사마다 어떤 실비를 가지고 있느냐 따라
얼마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는 다 다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실비 회사로 전화해서
물어보는 게 정확합니다.



입원을 위해서는 아코로나 때문에 상주 보호자는
한 명만 둘 수 있고, 면회는 금지였습니다.
입원을 위해서는
입원 3일 전에 받은 PCR 결과가 있어야 하고,
상주 보호자도 동일하게
PCR 검사 결과가 필요합니다.

수술이 예정이 되면 수술 3일 전
수술 당사자에게 수술 예정자이므로
PCR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가 오는데,
그 문자를 지참하여 집 근처 보건소로 가면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상주 보호자에게 문자가 가지는 않아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실 경우
수술 예정자와 상주 보호자가 함께 동행하여야
상주 보호자도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면,
받은 다음 날 오전 10시 전에 문자로
결과를 받으실 수 있어요.


저와 엄마는 입원 당일 하루 전에
보건소에 같이 가서 PCR 검사를 같이 받았고,
입원 당일 오전 10시 전에
둘 다 음성 결과를 받았어요.

그러고 4월 21일 혼자 가서 입원 수속을 했어요.

혼자 입원 수속
링거를 꼽는데 바늘이 너무 커서 아팠음



엄마는 수술하는 당일 금요일에 오실 예정이었는데
입원하기 전까지
수술을 몇 시에 하는지 알려주지 않아서
대충 엄마 그냥 금요일 오전에 아무 때나 와~ 그랬는데
입원하고 간호사 언니가 불러서 갔더니
제가 금요일 제일 첫 수술이라더라고요?
오전 7시쯤 수술방으로 내려간다고...
하하 무서운데..




입원 시 준비물, 복강경 수술 전 준비 등은
다음 글에서 얘기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