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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낭종수술후기5] 2개월 후 배꼽 염증, 고름, 외과 치료

제이미디자인 2022. 6. 23. 15:17

 

안녕하세요.

제이미디자인입니다:)

 

제가 4월 말쯤 난소낭종 수술을 받고

수술 후기를 블로그에 올렸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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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받고 2달 정도 지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난소낭종 수술 2달 후 배꼽 염증, 고름, 외과 치료]

 

 

4월 말 수술을 받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별다른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었어요.

 

부기는 한 달 전에 다 빠졌었고,

한 달 동안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테이프를 붙이고 샤워하라고 하셔서

한 달 동안 배꼽에 내내 테이프를 붙이고

생활했었어요.

 

한 달쯤 지나서 테이프를 드디어 떼고

일반 샤워를 했는데

크게 문제없더라고요.

 

한 달 지났을 때는 배꼽 안 쪽이

다 부어있어서 살로 막혀있는 것처럼 보였고,

통증이라기보다는

상처가 아직 다 아물지 않아서

욱신욱신하게 아픈 느낌이 가끔 있었고,

때인지 피딱지인지 모르겠지만

배꼽 색깔이 조금 검해졌다

그 정도 느낌이었던 거 같아요.

 


 

불편한 점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었는데

 

수술 후 한 달 반쯤 지난

2주 전쯤 샤워를 끝내고 배꼽을 보는데

칼로 쨌던 곳 끝 쪽으로

블랙헤드 같이 검정 구멍이 생겨서

이게 뭐지 하고 손으로 살짝 눌렀더니

거기 안에서 바로 고름

나오더라고요.

 

 

크기가 엄청 작기도 했고,

제 피부가 여드름도 자주 생기고

화이트헤드, 블랙헤드에 도가 튼 터라

쨌던 피부가 붙으면서

그런 게 생겼나 보다 하고

간단하게 닦아내고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일주일 정도가 지나서 배꼽을 보는데

그때 보였던 블랙헤드 같은 게

3,4개 정도가 더 보이더라고요.

 

 

손으로 살짝만 눌러도 고름이 나왔는데

구멍이 다 작고 상처가 붓거나

염증이 생긴 것처럼 보이지 않아서

면봉으로 고름들을 짜내고

후시딘을 위로 발라줬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소독약을 사서

소독을 해주면서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덧난 거 같기도 해요.

 


 

그러고 이틀쯤 지났는데,

갑자기 고름 짜냈던 밑 부분이 아닌

위쪽이 빨갛게 부어 올라서

조금만 건드려도 아픈 거예요.

 

다 연결이 되어있는 건지

위 쪽은 건들지도 않았는데.. 왜

 

 

그때까지만 해도 며칠 지나면

알아서 낫겠지 해서 병.원 갈 생각을

아예 안 했는데 이틀이 지나도

낫지가 않더라고요?

 

배꼽 염증

 

원본 사진이 너무 적나라해서

모자이크를 했는데

그래도 위쪽으로 빨갛게 부어오른 건 보여요.

 


 

여하튼 4일이 지나서야 집 근처 외과를 갔어요.

선생님이 보시고는

어휴 곪았는데? 하시더니

그 부분에 직접 마취 주사를 놓고

칼로 째서 고름을 짜내야 했어요.

 

엄청 엄청 엄청 엄청 아팠습니다.

ㅋㅋㅋ

엄청

다시 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누워있었어서

칼로 얼마나 쨌는지 아예 못 봤는데

칼로 짼 부분에서 고름을 다 짜내야

잘 아물 수 있기 때문에

 

고름이 잘 나오도록 거즈를

짼 곳 사이로 넣고 드레싱을 받았어요.

 

상처 소독할 때도 너무 아파서

계속 끙끙대고 윽윽 댔던 거 같아요.

 

 

배꼽에 염증이 생겼고 그게 곪아서

고름이 나왔는데

수술한지 2달이나 지나서

지금 염증이 생긴 이유는 확실하게 알 수 없지만

수술할 때 썼던 녹는 실이

가끔씩 염증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 다음날 넣은 거즈를 빼러 다시 내원했는데

고름이 계속 나온다고

거즈를 갈고 드레싱을 받으러

당분간 계속 내원해야 할 거 같다고 하신 게

바로 어제였어요.

 

상처를 치료하는 동안에는

물이 닿지 않게 하고

처방받은 항생제를 하루 3번

잘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전 다시 방수테이프를 붙이고

샤워를 하게 되었어요.. 또르르

 

그래도 수술한 안 쪽이 문제가 생긴 게 아니고

배꼽 바깥쪽에 염증이 생긴 거라

약 먹고 치료받으면 괜찮아 지니까

다행인 거 같아요!

 

 

배꼽은 살이 겹쳐져 있는 곳이고

부위가 깊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가는 게

덜 고생하는 길이래요.

장기와 연결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빨리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저처럼 알아서 낫길 기다리다

고생하지 마시고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외과에 내원하세요!ㅋㅋㅋ